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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이야기

동경이 : 저는 댕댕이에요~

by 꿈트리움트리 2024. 5. 5.

댕견, 동경개라고도 부르는 우리나라 토종견이에요, 댕댕이라고도 부르죠! 예, 정말 이름이 댕댕이에요!!

 

자연적으로 단발 꼬리를 가진 품종이구요, 총 600마리밖에 없어서 멸종위기종이에요. 2012년 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연유산으로 보호받고 있어요.

 

동경이, 댕댕이 / 출처 : 중앙일보

 

외모 및 성격

꼬리가 매우짧거나 없는 것이 우리나라 다른 토종견과 구별되는 두드러진 특징이에요, 얼굴 특징은 진돗개와 유사하죠, 학자들은 동경이와 진돗개가 약 900년전 공통조상으로부터 분리됐다고 보고 있어요. 

사람을 매우 좋아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며, 반가움과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해 엉덩이를 흔들거나 혓바닥으로 핥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사람에 대해 공격적으로 짖거나 위협을 가하지 않으며, 사람을 두렵게 여기지 않고 회피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목욕은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이 좋으며, 털이 엉켰을 때에만 목욕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빠진 털을 제거하기 위해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경이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매우 호기심이 많고 사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어원 및 역사

동경은 삼국시대 왕조인 신라의 수도명이었어요. 지금의 경주로 알려져있죠.

동경이란 이름은 현종 10년(1669년)에 경주 부윤 민주면이 '동경지'를 증보한 '동경잡기'에서 찾을수 있고, 이외에도 증보문현비고(1770)등 옛 기록에 언급되어 있으며 6세기 경주일대에서 출토된 토우에서도 동경견으로 추정되는 짧은 꼬리의 개 토우가 다수 발견됐어요. 과거 경주에는 동경이가 아주 많았지만 일제강점기때 동경이들이 도살됐어요. 일본 왕궁이나 신사에 모셔져있던 상서로운 개의 인형인 '코마이누'와 닯았다는 점에서 살해됐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외에도 동경이를 비롯해서 진돗개, 삽살이 등의 개들이 일본군의 겨울 군복으로 사용되기 위해 대량으로 도살되기도 했어요.

 

1945년 해방 이후에도 동경이의 상황은 좋지 않았어요. 그때 개들은 일반 대중으로부터 경멸을 받았고, 특히 꼬리가 없는 것은 불운을 불러오는 것으로 여겨졌거나, 개들이 기형으로 오해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로 동경이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고, 다른 품종과의 교배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죠.

하지만 이후에는 꼬리 모양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동경이의 품종 보존을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동경이는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품종 보존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2010년에는 한국애견협회(KKC)로부터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에 이어 한국견종 제4호로 등록인증을 받았고, 2012년 1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어요. 이러한 동경이의 역사와 가치를 인정하고 보존하는 노력이 있을때, 우리는 동경이와 같은 소중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보호할 수 있겠죠.